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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정말 노력일까?

easy master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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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공부는 머리보다 노력이다.”
“열심히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안 되는 건 안 해서 그런 거다.”

이 말들은 처음엔 희망처럼 들리지만 시간이 지나 현실을 마주하다 보면,
이 말이 오히려 부담스럽고 때론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진짜 있긴 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는 한 번만 읽어도 바로 이해하는데,
나는 몇 번을 반복해도 헷갈립니다.

누군가는 문제 푸는 게 재밌다는데,
나는 문제만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실제로 타고난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해력, 기억력, 사고 속도가 다르고,
그런 사람들은 공부도 잘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더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성취도 빠르고,
그 성취감 덕분에 동기부여도 더 잘 됩니다.
자신감이 붙고, 주변에서 칭찬도 받다 보니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반대로 머리가 안 따라주는 사람은
자꾸 실수하고, 틀리고, 결국 자신을 의심하게 됩니다.
“왜 나는 안 될까?”
“내가 너무 부족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쌓이면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공부로 계급을 나눕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학습 능력을 기반으로 희소가치를 배분하는 구조입니다.
공부 잘하면 좋은 대학,
좋은 대학 나오면 좋은 직장,
좋은 직장 다니면 안정적인 삶.

즉, 공부가 곧 계급의 입장권이 되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만약 공부가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면?
이 시스템은 과연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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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은 맞는 걸까?


성공한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남들보다 더 노력했다.”

하지만 그 말은
지금의 성과를 정당화하려는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공부할 시간과 공간도 없이,
정보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노력만으로 다 이겨낼 수 있을까요?

실제로는 그런 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버틴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노력을 안 한 건 아닙니다.
다만 시스템이 그들을 받아주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서울대를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존중받을 수는 있어야 합니다.

공부만 잘해야 인정받는 사회가 아니라,
다양한 능력과 개성이 존중받는 사회.

손재주가 있든, 성실하든, 다정하든,
각자의 자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공부는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그걸 인정한다고 해서 패배주의라고 할 순 없습니다.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고,
그 안에서 다양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왜 안 해?”라고 묻기 전에,
“어디까지 해봤어? 괜찮아. 다른 길도 있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더 따뜻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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