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정성호 제71대 법무부 장관의 삶과 정치 여정을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5선 국회의원이 되었는지, 법조인에서 정치인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어떤 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정성호 장관이 단순한 정치인을 넘어
오랜 시간 자신의 철학과 신념으로 법과 정치를 일구어 온 인물임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생애 – 접경지역에서 자란 인권변호사
정성호 장관은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육군 상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경기도 연천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과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했고, 대학 시절에는 군부독재에 맞서 시위에 참여하다 강제 연행과 불법 구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의 경험은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정 장관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꿈꾸게 되었고,
그 신념은 훗날 정치인의 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학력 – 서울대 법대 출신, 시위와 역도 사이에서
정 장관은 서울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재학 중에는 학생운동을 통해 인권 문제에 눈을 떴고, 동시에 역도부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인상적인데, “시위를 오래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합니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89년에는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국방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군 생활을 마친 바 있습니다.
경력 – 인권변호사에서 5선 국회의원까지
군 제대 후에는 의정부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무료 법률 상담, 환경운동, 인권 변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변론해도 사회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는 한계를 느끼고, 결국 정치를 결심하게 됩니다.
2000년 처음 총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고,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첫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낙선과 재선을 반복하면서 경기 북부 지역을 민주당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만들어냈습니다.
2024년에는 5선에 성공하면서 동두천·양주·연천 갑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의원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정 장관은 계파색이 옅고 소신이 뚜렷한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38년간 인연을 이어왔으며,
일각에서는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본인은 “나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는다. 누구의 사람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국회에서는 예결위원장, 기재위원장, 법사위원 등 핵심 보직을 두루 맡으며
입법 실무에 능한 실용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 –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이란 무엇인가?
2025년 7월, 정성호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취임식에서는 “기소를 목적으로 한 수사, 무리한 공소유지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검찰개혁 철학은 매우 분명합니다.
-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되어야 한다
- 검찰은 인권 보호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 수사 부실과 범죄 대응 공백이 없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겠다
그는 “개혁의 중심은 국민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법무부가 직접 나서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취임 후 첫 지시도 상징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직무대리 검사들의 공소 유지 문제를 점검하고, 원 소속지로의 복귀 여부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이는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실제 행정 시스템에 반영하려는 첫 실천적 조치로 평가됩니다.
마무리
정성호 장관은 지금까지도 중도적 시각에서 정치를 조율해 온 인물입니다.
감정을 앞세운 강경 발언보다는 설득과 절제를 선택해 온 정치인이며,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단호하게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리더이기도 합니다.
이제 법무부 수장으로서 그가 어떤 개혁을 이끌어갈지,
그리고 우리 사회의 법과 정의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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