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포항 이적설 정리|서울과 계약 해지 앞두고 팬 시위"
FC서울을 대표하던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서울 팬들 사이에선 충격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뛰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4월 부상에서 회복한 뒤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기성용은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그는 스스로 이적을 결심하게 됩니다.
포항행, 기성용이 먼저 손 내밀었다
이번 이적은 포항이 먼저 제안한 게 아니라 오히려 기성용 측에서 포항에 먼저 연락했고, 연봉이나 계약 조건도 모두 위임했습니다.
기성용의 조건은 단 하나,
“뛰게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포항은 30대 베테랑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팀이라서 기성용 역시 그 안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 분노 폭발… 트럭 시위와 근조화환까지
이적 소식이 퍼지자 서울 팬들의 반응은 거셌습니다.
- GS그룹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
- 구리 훈련장 앞에 근조화환 설치
팬들 입장에선 팀의 상징이 떠나는 상황이 참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기동 감독과의 거리감… 서울과의 마지막 대화
기성용은 김기동 감독을 직접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고, 그 자리에서 “당신은 내 경기 계획에 없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기성용은 서울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으로 새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기성용이 선택한 팀이 바로 포항 스틸러스였습니다.
왜 포항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은 기성용이 과거 인연이 있는 전북의 포옛 감독 팀을 선택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어떤 접촉도 없었습니다.
기성용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당장 뛸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포항은 그 조건을 충족하는 팀이었고, 박태하 감독과도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선택이 됐습니다.
한 시대의 마침표… 기성용의 새 출발
2006년 서울에서 데뷔한 기성용은 유럽을 거쳐 서울로 돌아와 서울을 대표하는 전설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시즌도 끝나기 전에 팀을 떠나게 될 상황인데요..
비록 팬들의 마음은 아프지만, 기성용에게 이번 선택은 은퇴 전, 마지막으로 뛰고 싶은 축구인의 진심이라는 점에서 이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성용의 이적,
아름다운 이별일까요?
아니면 서울의 실패일까요?
